대표 연작
두상Heads
얼굴은 1980년대 후반부터 정현이 인체와 함께 꾸준히 다뤄 온 주제다. 1990년대의 두상은 손으로 살을 붙여 빚지 않았다. 작가는 헤라 대신 각목과 삽으로 흙을 내리쳐 형상을 만든 뒤 석고로 뜨거나 청동으로 주조했고, 이목구비는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채 파인 자국과 거친 면으로 남았다.
이후 정현은 다른 재료로도 두상을 만들었다. 2001년 〈얼굴〉 연작에서는 〈서 있는 사람〉과 같은 철도 침목을, 2000년대 중반에는 석탄과 청동을 썼다. 2024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의 PKM 갤러리 부스에서는 철제 선반에 두상들을 한데 진열했고, 2025년 PKM 갤러리 《그의 겹쳐진 순간들》에서는 청동에 채색한 두상 신작을 선보였다. 재료가 바뀌면 두상의 무게와 빛깔, 표면의 결도 함께 달라진다.
연보
- 1988
- 초기 청동 두상 제작
- 1990년대
- 각목과 삽으로 흙을 내리쳐 만든 두상을 석고로 뜨고, 일부는 청동으로 주조
- 2001
- 〈얼굴〉 연작 가운데 철도 침목으로 두상 제작
- 2004–2006
- 석탄과 청동으로 두상 제작
- 2022
- 서울 성북구립미술관 《시간의 초상》에서 1980년대 후반 이후의 두상을 한자리에 전시
- 2024
- 미국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 PKM 갤러리 부스에서 두상 진열, 에디터 픽 선정
- 2025
- 서울 PKM 갤러리 《그의 겹쳐진 순간들》에서 청동에 채색한 두상 신작 발표
- 2026
-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THE FACE: 마주하다》 출품